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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OPEN 인터뷰]‘바나나 대국’ 최정…‘청국장과 마늘’ 구취 공격?

2022-12-03 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또랑또랑하게 말하고 있는 최정 9단! <br>사실 우리가 10대 시절부터 봤기 때문에 <br>어려 보이지만 1996년생입니다 <br>어린 시절 얘기를 해볼게요 <br>인터넷 아이디가 ‘괴동’이에요. 괴물 신동인가요?<br><br>그런 뜻인데 사실 그 아이디는 제 별명은 아니고요 <br>목진석 감독님이라고 국가 대표팀 감독님을 맡은 분의 <br>옛날 별명인데요. 제가 그냥 사용하고 있어요<br><br>괴동이라는 아이디답게 <br>바둑 실력이 어릴 때부터 뛰어났다고 들었어요 <br>처음에 7살 때 시작했죠?<br><br>네<br> <br>어떻게 시작했나요? 얘기 좀 해주세요<br><br>아빠가 바둑을 엄청 좋아하세요 <br>그래서 엄마랑 같이 늙어가면서 <br>좋은 취미를 함께하고 싶어서 엄마를 가르치셨는데 <br>엄마가 좀 배우다가 ‘머리 아파서 못 해 먹겠다’고 해서 <br>제가 배우게 됐는데 바둑 학원에서 배우다 보니까 <br>원장님이 잘한다고 하시는 거예요 <br>그래서 서울에 올라와서 제대로 하게 됐어요<br><br>기원이 있는 서울에서 훌륭한 스승을 만나기 위해서 <br>그렇게 서울살이를 시작하게 된 거군요 <br>당연한 얘기지만 7살이니까 <br>자의에 의해서 선택한 길은 아니잖아요 <br>어린 마음에도 ‘나 바둑을 잘 두고 싶다’<br><br>일단 바둑이 엄청 재밌었어요<br>제가 잘한다고 하니까 부모님이 밀어주고 싶어 하셨고 <br>어릴 때 저한테 진지하게 물어보셨던 기억이 나요<br><br>7살 아이한테요?<br><br>8살이었던 것 같아요 <br>‘정아, 서울 올라가면 평생 바둑을 해야 할 텐데 <br>할 수 할 수 있겠냐? 하고 싶냐?’ 그래서 <br>어린 데도 진지하게 고민했던 기억이 나요 <br>하고 싶다고 하니까 밀어주셨어요<br><br>7살에 시작하고 아버지를 이기는 데 <br>1년 걸렸다고 하더라고요 <br>8살에 아버지를 처음 이긴 거잖아요 <br>그 순간이 혹시 기억나나요?<br><br>저는 사실 기억이 잘 안 나요. 너무 어릴 때여서 <br>되게 좋으면서도 씁쓸하셨을 것 같아요<br><br>바둑이 우리가 봤을 때는 가만히 앉아서 <br>에너지 소모 없이 편하게 두는 것 같아요. 봤을 때는 <br>체력이 매우 중요하죠?<br><br>엄청 중요한 것 같아요<br><br>어떨 때 느껴요?<br><br>세계대회는 각자 2시간씩 제한 시간이 있고 <br>초읽기도 1분이에요 <br>그래서 길게 두면 5시간, 6시간씩 두거든요<br><br>근데 바둑이라는 게임이 <br>진짜 100수를 둔다고 치면 99수를 잘 둬도 <br>한 수 실수하면 바로 역전이 되거든요<br><br>인생도 그렇죠<br><br>집중력이 엄청 중요한데 체력이 떨어지면 <br>생각해야 하는 부분에서 힘드니까 대충 두게 되거든요 <br>그래서 체력이 운동선수만큼 중요한 것 같아요<br><br>우리 최정 9단도 운동을 많이 했다! <br>그래서 바나나를 그렇게 많이 먹나요? <br>지금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는 동영상이 있는데 <br>대국 한 번 하면서 20만 원어치를 먹었다는 설이 있더라고요 <br>확인이 안 됐습니다만<br><br>굉장히 시간이 길었잖아요 <br>밥을 먹기는 좀 그러니까 <br>바나나와 여러 가지 다과를 준비해 주셨는데 <br>저는 바나나가 마음에 들더라고요 <br>그래서 ‘맛있네’ 하면서 열심히 먹었는데 <br>그렇게 짤이 많이 돌아다녀서 놀랐어요<br><br>바나나에 어떤 효능이 있다는 기사까지 봤었어요 <br>최정 9단 덕분에 바나나를 더 먹게 되더라고요 <br>재밌네요 <br>바둑이 예절의 스포츠이기도 하므로<br>먹는 것도 신경 쓰일 것 같아요. 대국할 때는<br><br>바둑판 앞에서 먹는 게 조금 신경이 쓰일 텐데<br><br>요즘에는 모니터로?<br><br>세계대회는 자국 선수랑만 두는 게 아니고 <br>외국 선수도 있어서 모니터로 많이 두는데 <br>그래서 기사들이 편하게 먹는 것 같아요<br><br>그래도 같은 공간에 있긴 하지 않나요? <br>이건 좀 우스갯소리예요 <br>내가 냄새나는 청국장이나 마늘을 먹어서 <br>이렇게 교란을 시켜야겠다?<br><br>아침에 시합 전에 부모님과 식사하면서 <br>‘오늘 마늘 잔뜩 먹고 갈까?’ 그런 농담을 많이 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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